젬보와 타쉬 남매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십대 청소년이다. 히말라야의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의 아버지는 몇 세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가족 소유의 사찰을 관리한다. 그는 언젠가 젬보가 가업을 이어받았으면 하기에, 그가 현재 다니고 있는 영어학교를 그만두고 불교학교에 진학하길 바란다. 한편, 톰보이 타쉬는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축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 국민 행복을 정치적 의제로 삼고 있는 부탄에 살고 있음에도, 이들의 소망은 결코 모두 이뤄지지 않는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