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말하고자 한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던, 건축가가 꿈이라던 나의 세 오빠들은 지금 평양에 살고 있다. 30년 전, 어린 오빠들을 북으로 보낸 아버지를 원망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약 없는 만남과 아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평양 조카 선화는 어느덧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다. 어딘지 모르게 나와 닮아 있는 그녀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