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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지 2년. 설지는 같은 탈북자 언니의 꽃집에서 일하며 열심히 사는 밝은 아가씨이다. 북에서 선전화를 그렸던 경험을 살려 그림 아르바이트를 하던 설지는 홍대 벽화녀로 뜬다. 퇴출 위기에 처한 방송PD 신웅은 그녀를 알아보고 대박 다큐멘터리를 만들 욕심에 촬영을 제안하지만 설지는 북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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