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의 대저택. 전형적인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소녀 케토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어느 날, 저택을 방문한 낯선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케토. 부모는 그녀를 찾으려 백방으로 수소문해보지만 행방을 알 수 없다. 몇 년이 지난 후, 무슬림 가정으로 입양되었던 케토를 찾아내 집으로 데려 오지만, 더 이상 그녀는 과거의 케토가 아니다. 조지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나 자넬리제의 데뷔작으로, 조지아 문학을 모태로 하여 아름다운 풍경과 색감, 그리고 인상적인 스토리로 완성한, 한 편의 낭만적인 시와 같은 영화.